자동차보험 갱신 전, 이 다섯 가지만 확인하세요


자동차보험 만기 안내를 받으면 대부분 금액만 보고 그대로 갱신합니다. 그런데 같은 차, 같은 사람이어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는 꼽 차이가 납니다.

갱신 전에 확인할 것은 다섯 가지입니다. 순서대로 보면 15분이면 끝납니다.

1. 보험료가 오른 이유부터

작년보다 올랐다면 이유는 보통 세 가지 중 하나입니다.

  • 할인·할증 등급 — 사고가 있으면 등급이 내려가 보험료가 오릅니다. 무사고면 해마다 한 등급씩 올라갑니다.
  • 사고 건수 요율 — 등급과는 별도로, 최근 몇 년간 사고 횟수가 있으면 따로 붙습니다.
  • 전체 요율 조정 — 내 사고와 관계없이 보험사가 전체 요율을 올리는 경우입니다.

앞의 두 개는 시간이 지나면 품리지만, 세 번째라면 보험사를 바꿔 보는 것이 답입니다. 같은 조건으로 여러 곳을 비교해 보세요.

2. 운전자 범위와 연령

보험료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항목입니다. 범위를 좁힐수록 싸집니다.

설정보험료주의할 점
본인 한정가장 저렴배우자도 운전하면 보상 안 됩니다
부부 한정중간자녀나 형제는 제외
가족 한정높음가족의 범위 정의를 확인해야 합니다
누구나가장 비쌀지인에게 빌려줌 일이 잦을 때만

가장 흔한 사고가 이겁니다. 잠깐 운전해 준 사람이 사고를 낸 경우입니다. 이때는 자기차량손해도, 대물도 보상받지 못합니다. 명절이나 휴가처럼 운전자가 바뀌는 시기에는 하루짜리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을 넣는 편이 안전합니다.

연령 한정도 같습니다. 만 26세 한정으로 해두고 25세 자녀가 운전하면 보상되지 않습니다.

3. 특약은 안 넣으면 손해입니다

조건만 맞으면 바로 할인되는데, 먼저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일리지 특약 — 연간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할인폭이 큽니다. 가입 시점과 만기 시점의 계기판 사진을 제출해야 하므로 지금 찍어 두십시오.
  • 블랙박스 특약 — 설치만 해도 할인됩니다.
  • 자녀 할인 — 만 6세 미만 자녀가 있으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에도 됩니다.
  • 안전운전·대중교통 할인 — 운전습관 데이터나 교통카드 이용액을 연동합니다.

마일리지 특약은 선할인형과 환급형이 있습니다. 선할인은 지금 싸게 내지만 약속 거리를 넘기면 차액을 토해내야 합니다. 주행거리가 애매하면 환급형이 안전합니다.

4.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과 자기부담금

가장 지나치기 쉬운데, 사고 나면 바로 부딪히는 부분입니다.

  •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 보통 200만 원으로 납니다. 이 금액을 넘는 물적사고만 할증됩니다. 기준을 높이면 보험료는 조금 오르지만 할증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 자기부담금 — 자차 수리 시 내가 내는 돈입니다. 보통 수리비의 20% 수준이며 최소·최대 한도가 있습니다.

사실 더 중요한 건 수리비가 자기부담금에 가까우면 자차 처리를 하지 않는 편이 난다는 점입니다. 받는 돈은 적은데 다음 해 보험료는 몇 년간 오릅니다.

5. 보상 한도는 낮추지 마세요

보험료를 줄이려고 한도를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한도를 올려도 보험료는 생각보다 조금밖에 안 오릅니다.

  • 대물 — 고가 차량과의 사고 한 번이면 수억이 나옵니다. 최소 가입금액으로 두지 않는 편이 낛습니다.
  • 무보험차상해 — 상대방이 무보험이거나 모르는 차에 당했을 때 보상받는 담보입니다.
  • 자동차상해 — 자기신체사고보다 보상 범위가 넓습니다. 차액이 크지 않으니 바꿔 보는 것을 권합니다.

비교는 한곳에서

보험사별로 다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에서 여러 회사 보험료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가입은 보통 더 저렴합니다.

만기일이 지나면 무보험 상태가 되어 과태료가 부과되고, 사고가 나면 전액을 본인이 부담합니다. 차량 관리 일정을 같이 정리해 두시려면 자동차 정기검사 기간과 과태료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

갱신 전 체크리스트입니다.

  1. 보험료가 오른 이유가 내 사고 때문인지 확인합니다
  2. 올해 운전할 사람을 기준으로 운전자 범위·연령을 정합니다
  3. 마일리지·블랙박스·자녀 할인 특약을 빠트렸는지 봅니다
  4. 할증기준금액과 자기부담금을 확인합니다
  5. 대물과 무보험차상해 한도는 낮추지 않습니다

보험료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무사고입니다. 다만 설정을 한 번 정리해 두면 같은 조건에서 몇만 원은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상품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특약 조건과 보상 범위는 보험사·상품별로 다르므로 가입 전 약관과 상품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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